전문가 칼럼
한국 문화의 날 공연과 아시안 세계문학 프로젝트
요르단 대학교는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있는 국립 종합 대학교로 요르단과 이라크, 시리아, 사우디와 같은 (이집트를 제외한) 주변국 중에서는 한국어를 전공으로 공부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학교이다. 요르단 대학교 한국어 전공은 외국어 학부 아시아 언어학과에 속해 있다. 그리고 아시아 언어학과에는 러시아어 전공, 터키어 전공, 중국어 전공, 그리고 한국어 전공 이렇게 4개의 전공이 있다. 특이한 것은 이들 전공이 모두 이중 전공으로 모두 영어 학점을 함께 이수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들 전공의 공식 명칭은 러시아-영어 전공, 터키어-영어 전공, 중국어-영어 전공, 한국어-영어 전공이다.
요르단 대학교의 한국어-영어 전공은 2006/2007년 학기에 개설되었으며 매년 조금씩 다르지만 80명에서 120명의 신입생을 받고 있다. 영어와 이중 전공이기 때문에 졸업학점 총 144학점 중에서 대략 60학점의 한국어 수업을 이수하고 졸업하게 된다. 이중 전공이라는 것이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한국어 능력 시험을 매년 2회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동시에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여 유학이나 한국어 관련 취업에 도전하도록 하고 있다.
요르단 대학교의 한국어-영어 전공은 2006/2007년 학기에 개설되었으며 매년 조금씩 다르지만 80명에서 120명의 신입생을 받고 있다. 영어와 이중 전공이기 때문에 졸업학점 총 144학점 중에서 대략 60학점의 한국어 수업을 이수하고 졸업하게 된다. 이중 전공이라는 것이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한국어 능력 시험을 매년 2회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동시에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여 유학이나 한국어 관련 취업에 도전하도록 하고 있다.


요르단 대학교 한국어 전공은 2019년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교육 및 문화행사 분야에 지원하여 활동을 해왔는데 2019년과 2020년에는 <토론대회>와 <역사퀴즈대회>를 개최하였다. 2024년에는<아시아 세계문학 프로젝트>와 <부채춤 공연> 두 가지의 활동을 기획하여 신청하였고 선정되었다. <부채춤 공연>활동은 암만 시내에 있는 초중등학교를 찾아가서 부채춤 공연과 같은 한국 문화 공연을 하는 것이다. 부채춤 팀은 요르단 대학교 한국어 전공 학생들이 만든 팀으로, 필요한 경우 학교 행사에서도 공연을 하지만 학교 밖에서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선보인다는 의미로 초등학교에서 공연을 기획하였다. 요르단 현지에서는 아시아 사람은 대부분 중국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은 아주 먼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부채춤과 태권도 혹은 사물놀이와 같은 한국 문화를 요르단에서도 접할 수 있다는 것을 어린 학생들에게 알리어 한국이 요르단에 좀 더 가깝게 있다는 것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 태권도, 탈춤, 사물놀이 등 당시 상황에 맞춰 부채춤 팀과 함께 공연하지만, 여러 가지 공연 중에서 부채춤이 가장 인기가 많다. 보는 사람과 하는 사람 모두가 제일 좋아하는 공연이다.


두 번째 활동은 <아시아 세계문학 프로젝트>이다. 아시아 언어학과의 체제 안에 있는 러시아어/터키어/중국어/한국어 전공 학생들이 각각의 전공에서 선정한 4개 언어의 번역문 혹은 원문으로 된 단편을 읽고 토론, 글쓰기, 연극 등의 활동을 하는 것으로 기획하였다. 이 프로젝트의 기본 목표는 아시아 언어학과의 학생들이 서로의 문학을 읽으며 우리 학과 안에서 교류할 기회를 얻는 것이다. 각자의 전공이 하나의 주제 아래 단편 하나씩을 선정하여 참가자들이 한 학기 동안 4개의 이야기를 읽고 연극과 퀴즈 그리고 글쓰기, 토론회 등의 활동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는 학생들에게는 다문화 다언어 능력을 증진할 기회가 될 수 있고, 한국어 전공에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하여 한국문학의 해외 독자들을 키우면서 다른 문학과의 비교를 통한 섬세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릴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외국의 대학생들과 같은 전문 독자를 확보하고 그 전문 독자들이 글을 읽고 그 의견을 말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방향이 아닌 양방향의 교류가 필요하다. 이 프로젝트가 계속 발전하고 활성화되어 한국 작가와 다른 아시아 작가들이 요르단 대학교 아시아 언어학과 학생들과 교류하는 단계까지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해외지원사업은 현지의 한국어 한국학 관련 활동을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만들어 준다. 이러한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요르단과 아랍 지역의 한국어와 한국학의 발전이 지속적이고도 풍성한 결실을 보기를 바란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해외지원사업은 현지의 한국어 한국학 관련 활동을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만들어 준다. 이러한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요르단과 아랍 지역의 한국어와 한국학의 발전이 지속적이고도 풍성한 결실을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