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한국학의 역할과 비전
“글로벌 코리아”에 대한 연구 및 교육
저의 학자로서의 경력은 1994년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저는 미국 내 한국학 분야의 변화를 지켜보았습니다. 한국학 분야는 초창기에는 거의 주목을 끌지 못하다가 점차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시아학회의 연례학술회의를 통해 한국 관련 논문들을 살펴보면 그간 한국학이 얼마나 발전해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국 패널뿐만 아니라 지역 내/외 패널을 넘어서 기타 지역 패널에서도 한국 관련 최신 연구를 내놓고 있습니다. 대중은 한국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한반도의 역할과 위상 변화, 최근 K-pop의 글로벌 인기,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국제교류재단 같은 기관들의 체계적인 한국 관련 연구 및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요인이 있습니다. 이 놀라운 성장의 중심에는 한국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학자들과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 통찰력을 쏟아왔습니다. 우리에게는 이제 규모 면에서나 정밀성, 창의성 면에서도 감탄할 만한 연구를 제시하는 훌륭한 젊은 학자들이 있습니다.
앞으로를 내다보았을 때, 한국학이 현재의 명성을 유지하고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에 지금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두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한국학의 발전을 보장하기 위한 장기 비전과 자금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1년 단위 연구비 지원도 중요하지만, 연구는 학자들의 장기적인 헌신이 필요합니다. 다년간의 지원을 통해 고품질의 연구물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이러한 지원의 수혜자입니다. 호주국립대학교에 소속되어 있을 때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해외한국학중핵대학육성사업으로 5년간(2011~2016년)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 연구비로 기획한 국제학술회의 중 하나는 “보이지 않는 역사, 명백한 영향: 한국과 동남아시아의 상호작용(Latent Histories, Manifest Impacts: Interplay between Korea and Southeast Asia)”(2015)이라는 제목의 학술회의였습니다. 당시 한국과 동남아시아 간의 역사적, 현대적 관계에 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장기적인 연구 지원 덕분에 학자들이 서로 배우고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독특한 통찰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이니셔티브는 더욱 광범위한 글로벌 문제와의 연계 및 일반 대중과의 소통입니다. 우리는 학계와 세계에서 직면한 도전과제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역사적 시점 또한 한국과 아시아를 연구하고 가르치며, 공공서비스에 참여하는 학자들에게 다양성, 사회 정의, 생태학 등과 같은 중요한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칠 흥미로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현재는 아이디어, 사람, 자원의 역동적인 초국가적 흐름 속에서 "글로벌 코리아"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칠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시기입니다. 세계 역사 및 문화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역할을 깊이 이해한다면 한국학 분야 학술 연구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https://www.asianstudies.org/language-diversity-at-aas-conferences/
앞으로를 내다보았을 때, 한국학이 현재의 명성을 유지하고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에 지금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두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한국학의 발전을 보장하기 위한 장기 비전과 자금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1년 단위 연구비 지원도 중요하지만, 연구는 학자들의 장기적인 헌신이 필요합니다. 다년간의 지원을 통해 고품질의 연구물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이러한 지원의 수혜자입니다. 호주국립대학교에 소속되어 있을 때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해외한국학중핵대학육성사업으로 5년간(2011~2016년)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 연구비로 기획한 국제학술회의 중 하나는 “보이지 않는 역사, 명백한 영향: 한국과 동남아시아의 상호작용(Latent Histories, Manifest Impacts: Interplay between Korea and Southeast Asia)”(2015)이라는 제목의 학술회의였습니다. 당시 한국과 동남아시아 간의 역사적, 현대적 관계에 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장기적인 연구 지원 덕분에 학자들이 서로 배우고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독특한 통찰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이니셔티브는 더욱 광범위한 글로벌 문제와의 연계 및 일반 대중과의 소통입니다. 우리는 학계와 세계에서 직면한 도전과제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역사적 시점 또한 한국과 아시아를 연구하고 가르치며, 공공서비스에 참여하는 학자들에게 다양성, 사회 정의, 생태학 등과 같은 중요한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칠 흥미로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현재는 아이디어, 사람, 자원의 역동적인 초국가적 흐름 속에서 "글로벌 코리아"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칠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시기입니다. 세계 역사 및 문화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역할을 깊이 이해한다면 한국학 분야 학술 연구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최혜월 교수는 아시아학회 회장이며(2024~2025년), 1941년 아시아학회 설립 이래로, 회장으로 선출된 첫 번째 한국인 학자입니다. 아시아학회는 회원이 6,000명 이상이며, 회의, 출판물, 워크숍, 멘토링 등의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보유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아시아 연구 학술 단체입니다. 최혜월 교수의 아시아학회 회장 칼럼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https://www.asianstudies.org/language-diversity-at-aas-conferenc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