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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2022년 에콰도르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

한국에서의 경험

Nancy Beatriz Novillo Loaiza
Santillana 출판사, 사회과학부문 편집자
2021년 6월에 에콰도르 산티야나 출판사를 대표하여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교과서 전문가 한국문화연수'에 초청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다음 해 10월, 한국으로 연수를 떠날 기회가 있었을 당시 너무 멀게만 느껴졌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2022년 10월 14일이 되었다. 비행기에 그렇게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을까? 입국 심사 서류를 제대로 작성하고 세관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친절할까? 음식은 입에 맞을까? 내가 필요하고 좋아하는 물건을 다 챙길 수 있을까? 머릿속에는 긴 여행을 떠날 때의 전형적인 질문으로 가득했다. 마침내 그 신비로운 동양의 땅을 직접 알게 될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틀 후 10월 16일(일),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박혜정 연구원과 이은정 통역사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처럼 따뜻한 환영과 함께 다정하게 안아줘서 두려움과 불안함이 사라졌다. 스펀지처럼 한국 문화를 최대한 흡수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일정은 10월 17일(월)에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시작했다. 두 부분으로 구성된 '교과서 간담회'와 '한국 강연'이 있는 날이었다. 오전에는 에콰도르 출판사의 각 대표 발표에 참여했다. 점심시간에는 한식을 처음 접하고 즐길 기회가 있었다. 두 마디로 표현하자면 '이상하게 맛있다!'였다. 이 맛의 축제(저자에게는 여러 가지 새로운 맛이었음)와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님과의 짧지만 엄숙한 만남에 이어 내 기억에 남을 순간 중 하나가 있었다. 국제교류처 조융희 처장님이 즉석에서 커피를 만들어 주셨는데, 이 커피의 맛과 향으로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해졌다. 오후에는 역사 전문가 오영찬 교수님과 경제 전문가 홍성우 교수님의 강연을 들었다. 우리는 한국에 대해 배우고, 수천 년의 전통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한국 역사에 남은 주요 사건을 배웠으며, 이러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고, 한국을 지금의 위치(많은 국가가 올라가고 싶어 하는 위치)까지 올린 경제 발전으로 이끈 한국인의 회복력에 감탄했다.

그 주 내내 정말 실제로 한국에 대한 현장 체험을 했었다. 책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경험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 꿈만 같았다. 걷는 걸음마다 방문한 장소마다 놀라움에서 거의 영적인 사색까지 무수한 감정을 유발했다.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박혜정 연구원과 이은정 통역사의 현명한 지도, 계획, 열정을 통해 우리는 불국사와 해동 용궁사, 경복궁, 대릉원과 천마총, 첨성대, 석굴암을 방문하였다. 모든 공간이 수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었다. 우리는 한국의 옛 집과 마을 건축양식을 그대로 간직한 경주의 거리, 부산의 그림 같은 감천문화마을과 서울의 현대적이고 분주한 삶과 대비되는 전통 한옥 마을의 아담하고 조용한 거리를 걸었다. 그리고 더 나은 미래와 좋은 징조의 희망으로 가득한 동해의 상쾌함과 산들바람을 느꼈다. 언어 장벽이 사람들의 친근한 미소로 극복되는 것을 배웠다. 이 모든 경험에 다양한 미식 기회를 더했고 화가의 특별한 재능을 동반한 선명한 가을 색상 팔레트로 미묘함을 보았다. 이러한 순간은 내 한국 경험을 세상의 모든 의미에서 풍부한 모험으로 만들었다.

모든 것이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에콰도르로 돌아가는 날이 되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측 모든 분들께 무한히 감사하며, 짐 가방에 몇 kg을 더 채워 비행기에 다시 앉아 있었고, 내 마음이 잊지 못할 즐거운 순간으로 가득했다. 8일간 한국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지만,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이 많이 있다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오늘 이 글을 쓰면서 언젠가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돌아갈 기회가 생기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2022년 에콰도르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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