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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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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독도 알리기

독도에 대한 온라인 기사를 처음 읽은 이후, 독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수년 전 한 지인이 울릉도와 독도의 패키지여행에 함께 가자고 했을 때, 나는 그 상품에 바로 등록했다. 서울에 사는 필리핀인으로서 결코 잊지 못할 가을날이었다.

환상적인 독도

강원도 동해항에서 울릉도까지 다른 외국인 여행객과 함께 잔잔한 물결이 치는 이따금 높이 오르는 파도를 헤치며 2시간에 걸쳐 약 147㎞를 항해했다. 하지만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다시 약 87km의 거리를 페리로 한 시간 반 정도 더 가야 했는데, 이동 중에 큰 파도가 아래위로 거칠게 덮쳤다. 과연 이 유명한 섬이 우리를 환영하는 것인지 궁금했다.

독도 여정의 마지막 구간에서 나는 오스트리아에서 온 친구 요한과 캐나다에서 온 브렌다 옆에 앉았다. 우리는 한국에 관해 이야기하며, 운이 좋아야 독도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과 더불어 방문할 독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7천 개가 넘는 섬이 있는 필리핀에서 평생을 작은 보트를 타던 나로서는 페리보트를 타고 큰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건너는 것이 크게 힘들지 않았다. 바다를 건너는 것은 나에게 너무 신나는 여정이었다.

아름다운 독도

정박하기 몇 분 전, 페리 보트의 안개 낀 창문으로 독도의 실루엣을 볼 수 있었다. 도착하고 문이 열렸을 때, 신선한 바닷바람이 불어왔다. 출구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독도로 발을 내딛기 전에 독도의 자연을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친구와 내가 느꼈던 기분을 기억한다. 눈 앞의 독도의 거대하고 큰 바위를 보면서도 처음에는 온라인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독도를 내가 정말 왔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았다. 서울에서 동해까지, 동해에서 울릉도까지, 그리고 마침내 독도까지 버스와 페리보트를 타고 오면서 느낀 피로감이 페리보트의 창문을 덮고 있던 안개가 사라짐과 함께 사라진 것만 같았다.

눈 앞에 펼쳐진 바위의 실루엣은 아름다운 꿈의 한 장면 같았다. 신선한 바다 공기를 들이마시고 마침내 이곳에 왔다는 것을 스스로 상기시키면서 역사와 논쟁으로 가득 찬 섬, 독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잊게 되었다.

독도의 총면적은 187,000㎡ 이상이며, 89개의 부속 부서, 그리고 하늘을 찌르는 듯 보이는 동도와 서도의 큰 두 개의 섬으로 되어 있다. 온통 녹색과 갈색으로 뒤덮여 있었는데, 녹색은 식물과 관목숲이며, 갈색은 마치 신이 도구로 조각한 듯 보이는 가파르고 날카로운 절벽이다.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으로 마치 엽서의 사진을 보는 것만 같았다. 그날 독도는 아름다움과 웅장함으로 나를 반겨주었다.

세계에 독도 알리기

독도에 관한 관심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일반적으로 알리는 방법뿐 아니라 특히,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교과서, 안내서, 유용한 자료에도 다음과 같은 내용을 실어야 한다.
(1) 독도에 사는 사람의 이름과 그들의 생활 방식
(2) 독도의 정확한 주소 - 특히 경상북도 일부라는 것을 언급할 것
(3) 독도와 그 주변의 드넓은 바다의 아름다움

독도에 사는 사람과 그들의 생활 방식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은 평범한 한국인이 독도에 거주하며, 그곳을 점유하여 살고 있다는 생각과 독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이다. 또한, 한국이 독도의 주권과 완전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독도에 사는 민간인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전 세계의 독자들은 알아야 한다. 그들은 누구이며 왜 그곳에서 살기로 했을까? 무슨 일을 하며 살까? 독도에서는 어떤 음식을 해서 먹을까? 뜰이 있을까? 낚시는 할까? 애완견도 있을까? 애완동물의 이름과 그 품종은 무엇일까? 일상생활은 어떨까? 날씨와 계절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할까? 아프면 어떡할까? 우편물은 우체국에서 받을까? 민간인 외에 한국 경찰이 독도에 배치되어 있다는 것도 세계는 알아야 한다. 이 젊은 경찰들이 바쁜 이유는 무엇일까? 오락거리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볼 수 있는 지역 텔레비전 채널이 있을까?

또한, 읽기 자료에 독도가 경상북도와 울릉군 일부라는 설명을 포함함으로써 비록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 일부라는 확고한 그림을 독자와 학생들에게 심어준다. 그리고 독도의 동식물 군과 그 주변의 풍부한 어장을 보여주는 것은 독도가 단지 동해의 한가운데 있는 고립된 섬이 아니라 한국인, 동물, 식물이 사는 곳이라는 생각을 들게 할 것이다.

이런 내용은 국제적 이해와 정보 제공을 위해 현지 및 세계의 교과서, 온라인 포털, 한국 웹사이트에 다양한 언어로 실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독도를 둘러싼 논란은 주민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생물학적 다양성과 존재에 가려질 것이다.

21세기의 독도

독도는 약 3세기 전 역사의 기록과 지도에 일찍이 언급된 이후로 인류가 형성한 역사적 및 자연적 사건을 목격해 왔다. 독도를 방문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독도를 걸으면서 알게 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주했던 운이 좋은 외국인 중 한 명이라 생각한다.

언젠가 독도를 다시 방문할 수 있기를 여전히 꿈꾼다. 그리고 내가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추천한 이런 단계를 통해 독도가 동반하고 있는 모든 논란을 떨쳐낼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세계의 인식과 존중이 21세기인 지금 일어나길 바란다.
독도

[장려상]
Alfonso L. Delgado

(활동국가: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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