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소식

한국학대학원 2019년도 해외학술답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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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대학원은 대학원생들의 견문을 넓히고 향후 한국학 연구의 발전을 위한 국제적인 시각을 기르고자 2019년 10월 15일 ~ 21일 6박 7일간의 해외학술답사를 실시하였다. 비단길이라고 일컫는 실크로드는 고대 중국과 서역 각국 간에 비단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무역을 하면서 정치·경제·문화를 이어 준 교통로의 총칭이다. 총 길이 6,400km에 달하며 이번에 답사한 지역은 서안에서 우루무치까지의 중국의 실크로드이다. 임동에서 진시왕릉과 그것을 지키기 위한 병마용, 가욕관의 천하제일 웅관, 불교예술의 보물고인 막고굴과 돈황 박물관, 왕가사원 유적으로 남아 있는 베제클리크 천불동 유적, 중국 3대 공정에 속하는 지하수로 카레즈, 차사전국의 요새성터 교하고성 등 많은 유적과 유물들을 보고 느끼는 있는 의미있는 해외학술답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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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교하고성 (우)카레즈


2019년 장서각 특별전 ‘조선 왕실의 비석과 지석 탑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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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7일(월) 본원 장서각에서 2019년 장서각 특별전 ‘조선 왕실의 비석과 지석 탑본’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특별전에는 장서각에서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300년간(광해군~대한제국) 제작된 조선왕실의 탑본 556점 중 가장 아름답고 중요한 유물을 선정하여 일반에 최초로 공개한다. 개막식은 단국대학교 국악과의 공연을 시작으로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의 인사말,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과 이현희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의 축사에 이어 주영하 장서각 관장의 전시 개요 안내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왕실, 탑본을 제작하다’, ‘왕실의 표석과 지석 탑본’, ‘역사의식의 대두와 기적비 탑본’으로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서각 소장 탑본과 문헌 자료를 통해 조선왕실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당대의 글씨와 장황의 아름다움 그리고 이를 제작한 수준 높은 기술 등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는 왕실 탑본을 비롯하여 최초로 공개되는 청화백자 지석 시제품과 북한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비의 탑본 등 기존의 전시회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2019년 장서각 특별전은 오는 12월 16일(월~토, 09:30-17:30)까지 열린다.


조선 왕실의 의례와 재원

제98회 장서각 콜로키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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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각 왕실문헌연구실에서는 10월 28일(월)에 '조선 왕실의 의례와 재원'이라는 주제로 제98회 장서각 콜로키움을 장서각 1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하였다. 발표는 장서각 고문서연구실의 정수환 책임연구원이 하였다. 2000년대 이후 왕실문화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지속되었다. 국왕을 정점으로 한 왕실 구성원의 일상으로부터 의례와 미술, 건축, 공예에 이르기까지 왕실의 공적, 사적 영역까지 확대되었다. 그러나 왕실의 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그 물적 토대, 즉 경제적 운영에 대한 연구는 드물었다. 이번 발표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였다. 17~18세기 왕실의례의 물적 토대의 동원과 운영구조에 관한 주제로 본 발표는 왕실 혼례와 출합, 왕실 연회의 진연과 진찬, 정순왕후 사릉(思陵)의 봉릉(封陵) 등에 관한 재원과 운영을 소개하였다. 이러한 재원의 규모와 운영은 지금의 시각에서 볼 때 혼재된 특징을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혼재성이 전근대적인 것으로 치부해야 할 것이 아니라 왕실문화의 특수성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발표자는 역설하였다. 매달 마지막주 월요일 장서각에서 열리는 장서각 콜로키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2019년 국내학술대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진단과 과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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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편찬실에서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진단과 과제’라는 주제로 2019년 10월 17일 국내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편찬부 발족 39주년을 기념하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지속편찬사업’(2018~2027) 2차년을 맞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자 기획되었다. 윤진영 한국학편찬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건곤 부원장이 축사를 전하였으며, 8명의 발표자와 토론자가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 후 종합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미량 백과사전편찬실장은 지속편찬사업의 전체 계획과 발전 과제를 소개하였다. 다른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디지털 시대에 백과사전 편찬 및 서비스와 관련된 이슈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생산자 중심의 근대적 지식편찬 체계가 디지털 시대에 사용자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사용자가 지식을 자유롭게 발굴할 수 있도록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지식 고리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며, 향후 ‘공공재’로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등에 대해 토론하였다. 이외에도 정구복 명예교수, 김창겸 편찬자문위원, 정경란 도서관장을 비롯해 원내외 교직원 50여명이 참석하여 사전 편찬의 과제에 대해 제언하였다.

2020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편찬부 발족 40주년을 맞는다. 내년에는 지금까지 사전 편찬에 기여한 연구자와 실무진을 초청하여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역사를 함께 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과거를 회고하고 현재를 점검하며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러시아 교육자 및 교과서 관계자 연수단 연구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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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0일(목) 오전 10시, 러시아 교육자 및 교과서 관계자 연수단이 한국학중앙연구원을 방문하였다.

이번 러시아 방문단은 러시아 전역의 중등과정의 교장 및 교감과 교과서 출판 관계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연수는 교육부와 외교부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한국의 교육기관과 문화유산 및 산업시설 등의 방문을 통하여 한국과 러시아 간 인적교류의 토대를 마련하고, 러시아 교육에서 한국어 채택 확산을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이의 일환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을 방문하여 본원 및 한국바로알리기사업 소개, 장서각 전시전 관람 등의 시간을 가졌다. 러시아 측 방문단은 배귀애(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교육원) 원장을 단장으로 하여 마키에프스카야 나탈리아(모스크바국립언어대학교 부속 리체이, 교장), 스미르노프 유리(프로스베쉐니예 출판사, 역사교과서 집핍자), 다미노파 라이싸(카잔 연방대학교 부속 로바체브스키 리체이, 교장) 등 총 14명이 참석하였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학중앙연구원과 러시아 교육기관 간의 원활한 교류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한국의 발전상을 직접 체험하게 하고 이를 교과서 및 교육 현장에 직접 반영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163, 164회 해외한국학 콜로키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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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국학지원실에서는 제163, 164회 해외한국학 콜로키움을 2019년 10월 4일(금), 28일(월)에 각각 개최하였다.

해외한국학콜로키움은 2019년도 본원 펠로십 수혜자의 체한 연구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이다. 제 163회 콜로키움은 Aaron Albert Molnar(아론 알버트 몰나르, 캐나다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박사과정 수료자)의 “Koryo and Travel in Mongol Eurasia: A Comparative Study of Koryo Language Texts and West Asian Travel Accounts”에 대한 발표로 이루어졌다. Aaron Albert Molnar 발표자는 방한 연구 동안 고려와 몽골 지역의 여행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였다. 특히 고려의 언어와 서아시아 여행을 비교하여 설명하고 여러 관련 자료를 제시하고 비교하며 그를 근거로 논의하였다.

10월 28일 개최된 164회 콜로키움에서는 Angela McClean(최윤정) 박사 학위 후보자(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의 “Why does South Korea recognize so few asylum-seeker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Refugee Status Determination (RSD) Regime”에 대한 발표로 이루어졌다. Angela McClean은 박사 학위 후보자는 방한 연구 동안 한국의 망명 신청자들의 수가 적은 이유를 분석하였다. 특히 난민 결정 정책 체제를 중점으로 연구하였고 여러 가지 사례들과 절차들을 비교하여 설명하고 여러 관련 자료를 제시하고 비교하며, 그를 근거로 논의하였다. 관련 연구자 및 학생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제80회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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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6일(수) 오후 5시 30분, 제80회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강연회가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되었다. “Mixed-Race Koreans and Multiculturalism in South Korean Popular Media”를 주제로 한 안지현 교수(University of Washington Tacoma)의 강연을 듣기 위해 국내 거주 오피니언 리더급 외국인(외교 관계자 및 연구자) 약 60여 명이 강연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안지현 교수는 2013년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미디어 전공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University of Washington Tacoma 조교수로서 이번 강연을 통해 한국 혼혈에 대한 시각적 노출의 증가를 통해 어떻게 한국 언론이 특정 인종에 대한 기획을 만들어내는지에 관해 설명하였다. 특히 유명인과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비교·분석하고, 한국 미디어가 인종적 차이를 받아들일 때 명백하게 달라지는 논리들을 묘사하며 강연을 진행하였다. 참석자들은 이번 강연을 통해 한국의 대중 매체에서 나타나는 인종 재구성에 대한 고충을 파악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