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S Home | CEFIA Home |  영문홈페이지

전문가 칼럼

캐나다 한국어 교육학회: 제7차 하계 학술대회

고경록
고경록
(토론토 대학교 교수, 캐나다 한국어교육학회 회장)
캐나다 한국어 교육학회는 2017년 캐나다 내 한국어 교육자들의 네트워크 강화, 연구·교육자료 공유, 교사 재교육 및 신규 교사 양성 지원을 목적으로 창립되었다. 이후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하계 학술대회와 동계 콜로키움을 캐나다 주요 도시에서 개최해 오고 있다. 그간의 주요 개최지는 토론토에 있는 토론토 대학교와 요크 대학교를 비롯하여, 오타와 칼튼 대학교, 밴쿠버UBC, 몬트리올 맥길 대학교였고, 2025년에는 제7차 하계 학술대회를 캐나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인 에드먼튼의 앨버타 대학교에서 개최하였다.

2025년 8월 12일에 개최된 앨버타 대학교 학술대회에서는 “인공지능 시대, 한국어 교사의 역할과 전문성 개발”을 주제로 12편의 연구 및 교수 자료의 발표가 현장 및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었다. 대면과 비대면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듀얼모드 발표는 팬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시행해 온 캐나다 한국어교육학회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으로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캐나다 영토의 방대함으로 인해 학술대회에 직접 참가하지 못하는 교사들을 위해 누구나 학회 발표를 참관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도 온라인으로 참가하여 인공지능의 교육 현장 활용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제7차 하계 학술대회
제7차 하계 학술대회
올해 앨버타 대학교 학술대회 현장에는 50여 명의 대학 교수와 강사, 평생교육원 및 커뮤니티 교육 관계자, 고등학교 학점반 교사, 한글학교 교사 등이 참가하였고, 특히 에드먼튼 현지 교사들도 다수 참가하여 지역 간 네트워크 강화라는 학회의 취지에 부합하였다. 온라인으로도 발표자와 청중이 30여 명 참가하였다. 또한, 현장에는 한국의 한양대학교와 경희대학교를 비롯해 미국의 프린스턴 대학교와 일리노이 대학교에서도 발표자가 직접 참가하여 해마다 캐나다 한국어교육학회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학회는 고경록 캐나다 한국어교육학회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장지훈 캐나다 교육원장의 축사, 앨버타 대학교 동아시아학과장인 다니엘 프라이드(Daniel Fired) 교수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이어 김미정(워싱턴 대학교) 교수와 조혜원(펜실베니아 대학교) 교수의 주제 강연이 진행되었는데, 강연에서는 교육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인공지능의 창의적인 활용 방법과 아울러 윤리적인 활용 방법의 사례를 제시하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12편의 연구발표와 교수 자료 발표가 이어졌고, 각 발표 후에는 대면 비대면으로 참가한 청중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학술대회가 끝난 후에는 만찬을 통해 참가자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7차 하계 학술대회
제7차 하계 학술대회
캐나다 한국어 교육학회는 매년 하계 학술대회와 함께, 12월에는 동계 콜로키움을 개최해 오고 있고, 3월에는 캐나다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토론토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북미와 캐나다라는 지역적 특수성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학회의 창립부터 그간 각종 행사와 사업이 가능했던 것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끊임없는 지원 덕분이었으며, 학회에서는 향후 지역별 고등·중등 교육기관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홈페이지 참고: https://catk.ca/)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