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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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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거품'에 갇히다:
브라질에서 보는 한국 이미지 및 개선 방안

첫 번째 '거품' 오리엔탈리즘 및 구조적 교육 문제

2021년 8월, 온라인 회의실에서 국제 교류 역사(International Affairs History) 수업 보고서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이 보고서 제목은 '경제 협정 이면: 일본의 한반도 점령의 열린 상처'였다. 한 학생이 마이크를 켜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국이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는 걸 몰랐어요. 그전에는 그렇게 강력한 국가가 아니었어요." 이 말은 충격적이었다. 고등 교육을 받는 사람이 어떻게 이 사실을 모를 수 있는가? 이러한 저자의 생각은 한국의 여러 측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은 브라질 교육 제도의 구조적 문제라는 현실을 드러낸다.

경제협력 증진이 필요한 비교적 배경이 비슷한 국가의 국민이 상대국에 대해 서로 그렇게 생소할 수 있는지는 아이러니하고 문화적으로 유감스럽다. 개척사업과 현대 지배 정책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영향권 내에 있는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국가 중 하나로 간주하며, 중남미에서 가장 많은 한인 이민자를 받았고, 서양의 것이 아니면 이국적으로 보고, 하찮게 여기며, 멀리하는 동양을 제외하는 대표성과 인식의 역동성, 한국과 한국의 특성을 하나로 묶는 오리엔탈리즘을 일상 양식으로 흡수했다. 이는 집단을 하나의 진부하고 뒤처진 것으로 본다.

교육 및 미디어 측면에서, 이는 한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왜곡된 이미지를 초래한다. 고등학교 교재를 뒤적거리다가, 한국과 관련된 세 가지 주제를 찾았다. 먼저, 1페이지 반 안에는 한국전쟁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 과학 기사에 따르면 한국전쟁은 브라질 교육 자료에서 가장 반복되는 주제이다. 다음으로, 같은 페이지에서 아시아 신흥 공업국(Asian Tigers)과 1997년도 위기는 거의 다루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사회학 책자에서는 한국을 페이지 하단 작은 구역에서 다루며, 기술적 성장과 삼성 로고를 설명하였다. 이러한 주제는 학생에게 일반적으로 제시하는 내용 범위를 적절하게 설명한다. 게다가, 학생이 수능 시험을 준비하며 공부하는 책에는 페이지 왼쪽 상단에 터무니없이 짧은 문장으로 전쟁과 마찬가지로 한국에 관해 짧게 다룬다.

오리엔탈리즘 거품은 한국과 한국의 특수성을 깎아내리는 이미지 재현을 구성했다. 고등 교육에서도 이런 이미지 왜곡의 순환이 필연적으로 반복된다. 많은 사람이 한국사의 기본적인 것을 알지 못하지만, 정보를 찾고자 하는 사람은 한국에 거의 접근할 수 없게 하는 장벽에 부딪힌다. 대부분의 자료는 영어로 보고하고 포르투갈어로 쓴 에세이는 한국에 대한 지식을 심화할 수 없는 K-팝, K-드라마, K-푸드와 같이 불필요한 것이다. 첫 번째 단락에서 언급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동안, 36개의 참고 문헌은 외국어/영어 자료였고 9개만이 포르투갈어 자료였다. 이 자료는 연구에서부터 기사 자료까지 다양하여, 오리엔탈리즘이 어떻게 한국에 관한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고 반복적으로 나타내는지 보여준다.

두 번째 '거품': 한류와 소비 사이클

한국에 대한 브라질의 인식을 다루는 데 한류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한류에 관심이 많지 않은 사람은 '한류'라는 말을 모를 수 있지만, K-팝과 K-드라마 같은 단어는 브라질 언론을 통해 많이 쓰인다. 2013년 브라질 카니발에서 싸이가 공연한 것부터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브라질이 K-드라마를 세 번째로 많이 시청한 것까지 한류 열풍은 브라질에서 한국에 관한 정보를 알리는 주요 원천이었다.

이에 관해 두 가지를 평가한다. 처음에는 2012년까지 미디어 네트워크에서 두드러지게 경시되었던 한국에 관한 이미지 생산이 발달했다. 이에 따라 정보지가 호황기에 접어들었고, KoreaIn과 같은 한국 관련 잡지가 창간되며, Fantástico 등 국영 TV에서 황금 시간대에 한국관련 기사를 내보내고, 세종 학당, KCC, 대사관과 같이 브라질 내 외교부(MOFA) 관련 기관이 대폭 증가했다. 다른 한편으로, 내가 반복에 관하여 언급한 것을 입증한다. 한국에 관해 전달되는 이미지는 한류 소비자의 거품 안에 남아 있다. 한류 소비자는 이를 연구, 제작, 보급하고 궁극적으로 소비한다. 용어, 묘사, 보급 방식은 폐쇄된 한국 문화 애호가 공동체에 내재되어 있으며, 오리엔탈리즘의 눈가리개로 가려진 사람에게는 단조롭고 반복적이며 재미가 없는 것이 된다.

터지는 두 개의 '거품': 무슨 일이 행해지고 있는가?

2020년 이후, 브라질의 외교부(MOFA) 대리인은 한국 대표성 문제를 뒤집어야 할 절박함을 인식했다. 한국문화와 한국의 이미지를 다양화하고 광범위하며,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홍보하는 데 집중한 두 가지 프로젝트를 강조하고자 한다.

'한국대사관의 친구(Friends of the Embassy of Korea)' 프로그램은 세 번째 시즌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에 #AmigosDaEmbaixada를 태그 해 적극적으로 포스팅한다. 대사관은 공공 및 문화 외교 업무를 이행하기 위하여 전략적으로 관련 브라질 도시에서 지원자를 선발한다. 그리고 브라질 국민에게 한국의 가치, 역사, 문화, 관습을 알리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이벤트, 연구, 세미나 시행을 위한 협력 관계를 포괄한다. 제작한 콘텐츠는 대사관 소셜 미디어와 더불어, 참여자의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유포한다. 뛰어난 특성은 전통적인 건축, 문학, 과학 연구, 천체 물리학, 영화, 전통 축제, 의류, 관광, 전국 다양한 도시 관광과 같은 이미지의 다양성과 접근성이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최근 KCC가 추진하는 전자책 한국문화가이드(E-book Korean Culture Guide)이다. KCC는 '한국 이해하기(Understanding Korea)' 자료 등 MOFA 및 KOCIS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토대로 31페이지 분량의 전자책을 제작해 한국 문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브라질에 아직 한국에 관한 책이 부족하기 때문에 KCC는 전자책 출간을 정당화했다. 이 책은 일반 독자까지 범위를 넓혀 한국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도록 무료 제공한다. KCC는 브라질 미디어가 더욱 부각되도록 새로운 활동이 있을 때마다 기자에게 책 링크를 배포할 계획이다. 이 책의 주제는 한국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가 확장됨에 따라 조정될 수도 있지만, 현재 한글, 태권도, 한복, 한식, K팝, K드라마 및 영화, K뷰티 및 행사를 다룬다.

국제 교육 자료에서 한국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추가 제안

• 학위에서 논쟁, 이벤트, 과학 자료 제작 횟수를 늘리는 브라질 대학에서 한국학에 중점을 둔 학과를 늘린다. 이러한 지식의 보급에 기초하여, 교육을 구성하는 사람은 중요한 기관에 닿을 수 있고, 조선왕조 및 한글, 한국의 4단 7정 논쟁, 늦은 산업화, 박정희 정부, 민주화 및 문화 교류 등의 주제를 포함하여 1차 자료와 2차 자료의 긴요한 변화를 제공한다.

• KCC와 대사관 프로그램이 잠재력을 보여주고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재정 투자를 강화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성과의 영속성을 보장하며, 계속해서 한국에 대한 시각을 확대하고 양질의 정보에 대한 접근을 대중화하기 위해 계속 진행해야 한다.

• 대부분의 자료가 영어로 제공되기 때문에 전략 중 하나는 정보 자료의 콘텐츠를 포르투갈어로 제작 및 번역하는 것이다. 영어만 사용하면 자료를 접하는 주요 대상이 제한되고, 결과적으로 소비의 틈새시장을 초래한다. 이러한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일반적인 소비가 증가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포함한 콘텐츠와 연구를 더 많이 검색하고 제작하게 된다.

앞서 언급한 거품을 터뜨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브라질 사회에 뿌리를 둔 오리엔탈리즘과 폐쇄된 소비자 틈새시장을 바탕으로 한국 이미지 복제의 체계적인 구조를 해체해야 한다. 그러나 브라질에서의 인터넷의 힘, 한류 성장, MOFA의 노력이 자주 적절하게 결합되고 강렬해지면 거품을 터뜨릴 수 있고 브라질 내 한국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우수상]
Maite Silveira Cardoso

(활동국가: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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