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특별전은 ‘숙종과 그의 시대’를 주제로 하여, ‘일가一家의 일원一員’, ‘왕가王家의 왕손王孫’, ‘조정朝廷의 군사君師’, ‘국가國家의 군주君主’라는 측면에서 나누어 본 숙종과 그의 시대로 구성하였습니다. 전시 자료는 장서각 자료를 중심으로 하되 다른 기관에 소장되어 있는 사료들을 일부 포함하여 다양한 범주 속에 여러 면모를 지닌 숙종을 확인해보았습니다. 먼저 제1부에서는 일가의 일원으로서 개인 숙종에게 초점을 맞춰 그의 생애와 부모, 비빈, 자제들에게 어떤 자식, 남편, 부친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료들을 선별하였으며, 제2부에서는 왕가의 왕손으로서 숙종이 왕실 인물에 대한 추상, 가상, 복위 작업을 단행하고 왕실의 계통을 정비하여 왕실의 위엄을 회복하는 업적을 정리하였습니다. 제3부에서는 조정의 군사로서 숙종 대에 있었던 환국과 붕당 그리고 탕평을 군신 각자의 시각과 기억으로 남겨진 사료로 구성하고, 아울러 전란의 피해에서 사회·경제·사상적으로 회복의 과도기에 있는 숙종 대를 조명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제4부에서는 국가의 군주로서 조선 영토의 확정과 수도권 방어정책을 통해 국가를 수호하고 을병대기근 속에서 애민정치를 실천하고자 고군분투한 숙종의 면모에 주목하였습니다.
■ 기획전 ‘ᄇᆞᆯ긔, 물명으로 읽는 왕실문화’
온라인 기획전은 ‘ᄇᆞᆯ긔, 물명으로 읽는 왕실 문화’를 주제로 장서각 소장 왕실발기와 경상국립대학교 고문헌도서관 소장 <고종황제․명성황후 다례발기>, 그리고 관련 자료 약 60점을 공개하였습니다. 도록에는 이를 총 3부로 나누어 구성하였는데 제1부 ‘ᄇᆞᆯ긔란 무엇인가’에서는 발기의 명칭과 형태적 특징을 소개하여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왕실발기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끔 하였으며, 제2부 ‘왕실발기의 종류’에서는 가장 이른 시기의 발기와 가장 늦은 시기의 발기까지 살펴보고, 여기에 기록된 복식․음식․기명 등의 목록과 수량, 사람의 이름이나 역할․상격(賞格)의 내용에 따라 구분되는 발기의 종류를 살펴보았습니다. 제3부 ‘발기로 보는 왕실 의례’에서는 왕실 의례를 출생의례, 입학례, 관례, 책례, 가례, 상례 등으로 나누어 왕실 의례에 필요한 물품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온라인 전시관에서는 온라인 전시의 특성에 맞게, 해당 자료를 다시 ‘왕실 발기의 종류’, ‘출생의례’, ‘입학례’, ‘관례’, ‘책례’, ‘가례’, ‘상례’ 총 7부로 재구성하여 게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