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후기 대외관계사 연구
  • 저자 김진한
  • 발행일 2020-10-30
  • 판형 신국판
  • 쪽수 412쪽
  • ISBN 979-11-5866-617-0
  • 정가 18,000원
  • 분류 역사  >  한국사
  • 구입처 e-book 교보문고  

도서 소개

‘대외관계’ 즉, ‘외교’는 고구려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키워드이다. 고구려는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자락에 자리하여, 서ㆍ북쪽은 대륙, 남쪽은 반도, 동쪽은 바다와 접해 있었다. 고구려는 선진 국가였던 고조선과 부여의 터전에서 이들 문화를 초석으로 삼아 주변 여러 나라와 투쟁하고 교류하며 성장해왔다. 오늘날까지 전하는 고구려의 유적과 유물에서 중국뿐만 아니라 북방 유목국가, 멀리 중앙아시아 등의 문화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고구려의 국제성 및 개방성을 드러낸다. 또한 이는 고구려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대외관계가 차지했던 비중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고구려 후기 대외관계는 지배층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국제관계가 맞물려 상호 연동하며 전개되었다. 이 책은 고구려의 ‘내정(內政)’과 ‘외정(外政)’을 상호 연동시켜 바라봄으로써 각 시기별 고구려 안팎의 모순관계가 어떻게 귀결되어갔는지 검토했다.
고구려 후기 대외관계사는 그동안 자료의 특성상 대백제ㆍ신라관계와 대남북조관계, 수ㆍ당전쟁을 중심으로 논의가 집중되었다. 최근 들어 고고자료가 축적되고 다양한 연구시각에서 유연, 돌궐, 거란 등 북방 여러 나라와의 관계를 접근함으로써 상당한 연구의 진척을 이루었다. 다만, 개별ㆍ분산적으로 연구가 진행된 까닭에 체계적인 이해 틀을 갖추는 데까지 나가지는 못했다. 더욱이 대외관계 기록을 좀 더 명확하고 균형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호간의 내정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부분적인 언급에 그쳤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고구려 후기 대외관계사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를 시도한 첫 번째 책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시기는 고구려가 본격적으로 대외관계를 맺기 시작한 5세기부터 신라ㆍ당연합군에 멸망한 668년까지이다. 세부적으로는 정국주도권의 변화 양상과 국제 정세의 변동을 고려하여 ‘전제왕권기-귀족연립정권기-왕권강화기-연씨가문집권기’로 구분했다. 또한, 공간적 범위는 동진ㆍ남북조ㆍ수ㆍ당 및 유연ㆍ돌궐ㆍ설연타 등 중원왕조와 유목제국을 두루 포함한 서북방지역, 신라ㆍ백제ㆍ가야ㆍ왜의 남방지역, 거란ㆍ말갈ㆍ물길ㆍ실위ㆍ해ㆍ지두우 등이 활동한 요해지역이다. 단 대외관계 대상은 지리적 위치와 역관계 등을 고려할 때 고구려에 인식되는 중요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그 층위를 달리하여 다뤘다. 이 책은 국제관계의 연동성에 주목하는 ‘역(학)관계론’을 기본 시각으로 한다.
한국 고대사, 특히 고구려사는 자료가 빈약하고, 그 활동범위가 북한, 중국, 러시아까지 퍼져 있기 때문에 연구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중국은 ‘동북공정(東北工程)’이라는 국가 중점 프로젝트를 통해 고구려의 역사를 중국사라고 주장하며 역사 왜곡을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 따라서 고구려사, 특히 후기의 외교와 내정 간의 관계 속에서 고구려사의 대외관계를 연구한 신진 학자의 이번 연구는 고구려사를 한국사로서 인식하고 학술적으로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교수신문 "한국학중앙연구원, 『고구려 후기 대외관계사 연구』발간"

한국일보 "수당 넘어 돌궐·말갈까지.. 고구려 외교사 연구 나왔다"

저자 소개

김진한.  경북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고구려 후기 대외관계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고대 동아시아와 북아시아 나라들 간 교류에 관심을 갖고 있다. 주요 논저로  「고왕 후기 발해의 대당관계와 국호의 변경」(2020), 「여석 이기백의 학문과 한국사인식」(2019), 「철원 고석정 신라비와 신라의 철원 진출」(2018),  『발해 유적 사전-중국편』(공저, 2015) 등이 있다.

목차

1부 전제왕권의 확립과 대남북조외교의 전개
  1장 장수왕 대 전반의 대남조외교
  2장 장수왕 대 후반의 대남북조외교
  3장 문자왕 대의 대남북조외교

2부 귀족연립정권의 성립과 국제질서의 다원화
  1장 안장왕 대의 정계 개편과 대양외교
  2장 안원왕 대의 귀족 발호와 대북위(동위)외교
  3장 양원왕 대의 내분과 국제질서의 재편

3부 왕권의 강화와 국제질서의 일원화
  1장 평원왕 대의 왕권 강화와 수의 중원통일
  2장 영양왕 대의 정국 운영과 대수관계

4부 연씨가문의 집권과 고구려의 멸망
  1장 영류왕 대의 대당관계와 서북방정세
  2장 보장왕 대의 대당관계와 고구려의 멸망

결론

 

서평 및 출판사 리뷰

독자리뷰 (3)

등록
  •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57611

    • 2020-12-31 09:32:05.0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110309290001819?did=DA

    • 2020-12-31 10:47:50.0
  • 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697562

    • 2020-12-31 10:48: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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