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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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 (西學)
  • 저자 김선희
  • 발행일 2025-05-30
  • 판형 신국판
  • 쪽수 748쪽
  • ISBN 979-11-5866-797-9, 94150
  • 정가 40,000원
  • 분류 AKS총서  >  사유의 한국사
    사상  >  철학
  • 구입처 교보문고 예스24  
  • 우수도서 한국대학출판협회 2025올해의우수도서 학술부문 최우수

도서 소개

『서학』은 한국 사상가와 철학적 개념을 탐구하여 우리 안에 잠재한 사유와 문화의 근원을 이해하기 위해 기획·발간한 ‘사유의 한국사’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이 책은 서학(西學)을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지식의 장으로 접근하면서, 기존의 서학 연구가 단지 서양 문물의 일방적 수용이나 과학과 종교의 이분법적 구분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한계를 지적한다. 즉, 조선의 지식인들은 서학을 단순히 근대성이나 발전된 과학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들의 학문적 맥락과 사회적 필요에 따라 선택적이고 창조적으로 수용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은 ‘서학’을 주제로 동아시아와 서양 사이의 학문적이고 문화적인 접촉과 그로 인한 다양한 변화를 심도 있게 다루는 동시에 연구사를 정리한다. 특히 16세기 말부터 예수회 선교사들이 중국과 조선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서양의 철학, 종교, 과학지식을 전파한 과정을 분석한다. 또한, 서학의 수용 과정에서 발생한 정치적·사상적·종교적 갈등과 긴장, 그리고 그로 인한 사회적 파장도 깊이 있게 분석한다. 조선 지식인들은 서학을 수용하면서 유학적 전통과 서양의 지식체계를 결합시키거나 변용하는 창조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성리학 중심의 지적 토대가 흔들리고 새로운 사상적 흐름이 형성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지식인들은 서학이 제공하는 새로운 세계관과 지식의 수용 여부를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겪었으며, 이는 신유박해와 같은 역사적 사건으로까지 이어져 결국 서학의 근대적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내린다. 
 

 

서울신문 “조선 후기 서학… 누구에겐 유용한 지식의 도입, 누군에겐 문명에 대한 위협”

교수신문 "천주에서 천문까지…경계 위의 ‘서학’을 마주하다"

 

저자 소개

김선희.   동서비교철학 및 한국철학 전공.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예수회의 중국 진출로 시작된 서양 철학과 자연학의 동아시아 전이와 그에 따른 동아시아 학술의 변화를 중심으로 연구 주제를 확장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마테오 리치와 주희 그리고 정약용』, 『하빈 신후담의 돈와서학변』, 『서학, 조선 유학이 만난 낯선 거울』, 『숙종 시대 문명의 도전과 지식의 전환』 등이 있다.
 

목차

1장 서학의 서명(署名)과 동서양의 조우
  1. 사상 공간이자 지식장으로서의 서학
  2. 마테오 리치의 도전과 예수회에 대한 중국의 반응


2장 전환의 시대, 조선이 만난 서양
  1. 조선 서학의 서막
  2. 문명과 제도로서의 서양
  3. 서학 네트워크의 형성과 그 파장


3장 박학의 시대, 서학을 통한 지적 분화
  1. 새로운 우주관, 그 원리와 추험
  2. 도상과 문장에 새겨진 세계
  3. 유서와 서학


4장 심화와 변용, 서학의 내화
  1. 수양론의 새 자원: 예수회 수신서의 조선 전래
  2. 상제와 태극 그리고 천주
  3. 심성론과 영혼론의 중첩


5장 갈등과 배제, 조선 천주교 확장과 그 파장들
  1. 신앙의 심화와 갈등의 축적
  2. 벽이단의 시대


6장 조선의 변화와 서학의 새로운 국면
  1. 최한기의 독자적 서학 수용과 기학의 도전
  2. 반서학에서 반서양으로: 서양의 진격과 조선의 위정척사 


7장 서학이라는 창

서평 및 출판사 리뷰

"갑진년(1984) 4월 15일, 맏형수의 제사를 지낸 뒤 우리 형제와 이벽은 한 배를 타고 물길을 따라 내려갔다. 배 안에서 이벽은 천지조화의 원리와 육신과 혼의 생사에 대한 이치를 들려주었고,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정신이 아득해져 마치 끝없는 은하수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서울에 도착한 후, 나는 다시 이벽을 찾아가 『천주실의』와 『칠극』 등의 책을 읽었고, 그제야 비로소 마음이 서교(西敎)에 기울었다." - 정약용 『여유당전서』 중(도서 면지에 인쇄)

 

"정약용은 비인격적 리(理)를 낮추고 그 자리에 인격적이며 그리하여 나의 삶의 인격에 매 순간 개입할 수 있는 상제(上帝)를 세운다. 천-상제는 도덕적 명령의 근원으로서 내 삶의 모든 순간에 임재해 있는 도덕적 감시자이다. 정약용은 인격적 감시자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를 도덕적 자각과 실천으로 바꿈으로써 비인격적 리의 추상성을 배제하고자 한다. 비인격성을 근거로 리를 제한하고 상제를 부각시키는 정약용의 전략은 사실 성리학 전체를 부정하려는 의도로 보기 어렵다. 실제로 정약용은 이기론을 다른 성리학자들과 다르게 풀어나갈 뿐 성리학의 대부분의 이론과 명제, 개념을 그대로 수용한다. 그렇게 본다면 이기론의 해체는 정약용 철학의 목표 그 자체로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 정약용은 이기론을 풀어서 그 전거들을 끌고 다른 범주에서 새로운 이론화를 시도한다. 그것은 심과 성의 영역 즉 인간의 문제다. 서학을 활용한 정약용의 이론적 도전과 재구성은 심성론에 더욱 선명히 나타난다." - 본문 448쪽

 

TITLE & AUTHOR

∙ Title : Western Learning


∙ Author : Kim Seo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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