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혜와 협동은 인간 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작동 원리이자, 위기 속에서 더욱 절실해지는 사회적 가치다. 이 책은 현대 한국 사회에서 이 두 개념이 어떻게 제도화되고, 지역과 공동체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실천되고 있는지를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조망한다. 노동자협동조합, 협동조합 기반의 지역공동체운동 등 다양한 양태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프랑스·이탈리아 등 해외 유형과 비교하며 협동조합의 제도적 혁신인 사회적협동조합을 면밀하게 살핀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았던 1960~90년대 충북 지역의 협동조합운동사를 발굴해 한국적 연대의 뿌리를 복원한다. 협동조합은 단순한 경제 주체를 넘어 사회적 연대의 기반이자 공동체적 삶을 재구성하는 실천의 장이었다. 특히 이번 책은 호혜와 협동을 주제로 한 그동안의 이론 연구(『호혜와 협동의 현대적 실천: 이론과 사례 편』)와 데이터 연구(『호혜와 협동의 사회심리학: 조사와 분석 편』)를 기초로 협동조합이라는 실제 사례에 대입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도현. 사회학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사회과학부 교수
주영하. 민속학(음식문화)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문화예술학부 교수
정치영. 지리학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문화예술학부 교수
송성호. 경영학 및 사회학 전공, 레인(LEINN) 코리아 팀코치
김성보. 한국사 전공,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
장종익. 경제학 전공, 한신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부 교수
김소남. 한국사 전공,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
제1부 협력의 혁신과 확산
1장 노동자협동조합의 호혜성과 공동체적 특성_송성호
2장 홍동과 원주의 협동조합 기반 지역공동체운동 비교 연구_김성보
3장 독점과 협업 사이: 충남 서천군 한산소곡주의 생산과 판매_주영하
4장 성남시의 사례로 본 호혜와 협동의 확산 거버넌스_한도현
제2부 협동조합의 혁신과 사회적협동조합
5장 전통적 협동조합과 사회적협동조합의 비교 연구_장종익
6장 이탈리아 사회적협동조합과 프랑스 공익협동조합의 비교 연구_장종익
7장 한국 사회적협동조합의 사례 연구_장종익
8장 한국 사회적협동조합의 지역적 특성_정치영
제3부 호혜와 협동의 역사적 실천
9장 1960~1970년대 초 괴산가축사양조합의 협동조합운동_김소남
10장 1970년대 충북육우개발협회의 협동조합운동_김소남
11장 1980~1990년대 초 충북농촌개발회의 협동조합운동_김소남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는 산모 및 신생아 돌봄부터 노인 요양원 운영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에 필요한 돌봄 사회서비스를 공급하는 협동조합이다. 2019년 9월 말을 기준으로 4개의 직영 사업장과 서울시 및 산하 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6개의 사업장에서 보육교사, 간병사, 산후조리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정서치료사 등 915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전체 직원 중에서 고령자, 저소득자 등 취약계층 직원의 비중이 61%를 차지하고 있다. 양질의 돌봄서비스 제공을 통하여 지역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의 질 제고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면서 지역주민 및 행정당국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급성장하고 있다. … 도우누리가 주목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돌봄서비스 노동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 매우 낮은 한국에서 서비스 노동자의 참여형 사회적기업을 통하여 돌봄서비스 노동자의 직업적 자부심을 만들어 낸 대표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둘째,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가족이 담당해 오던 돌봄서비스가 최근에 시장에서 거래되면서 서비스의 질적 저하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도우누리는 지역사회 좋은 돌봄의 관점에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노력하여 서비스 이용자의 수가 꾸준히 증가한 대표적인 사회적기업이라는 점이다." - 본문 206쪽.
∙ Title : Social Solidarity of Reciprocity and Cooperation: Cooperatives
∙ RR : Hohye-wa Hyeopdong-ui Sahoejeok Yeondae: Hyeopdongjohap Pyeon
∙ Author : Han Do Hyun, Joo Young Ha, Jung Chi Young, Song Seong-ho, Kim Seong Bo, Jang Jong Ick, Kim So 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