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세기 중반 이후 가장 지속적이고 모범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로 불립니다. 1945년 해방, 1950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피폐해진 경제는 50년대 중반 이후 지속적이고 빠른 속도로 성장합니다. 이 기간 한국의 1인당 GDP는 1960년 $290에서 2010년 $28,384로 증가했는데, 이런 성장은 경제가 50년 동안 한 해도 쉬지 않고 매년 9.5%로 성장해야만 가능한 것으로 어떤 기준으로 평가해도 놀라운 성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한국전 이후부터 근대 한국의 경제발전과정을 전후 한국이 직면한 경제적 문제들과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 그리고 그 노력의 유산이라는 측면에서 1945년 해방 직후의 경제에서부터 최근의 경제 상황까지를 경제정책 기조의 변화에 따라 보다 상세하게 서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