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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공개 (2020 ~)

연구결과 개요 보고서

연구결과 개요 보고서: 과제구분, 과제코드, 연구과제명, 연구책임자, 공동연구자, 연구기간, 연구형태, 연구목적 및 배경, 연구방법 및 내용, 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연구결과, 참고문헌, 로 구성
과제구분 한국학기초연구 / 공동연구과제
과제코드
연구과제명
  • 국문 : (AKSR2022-C05) 노론의 철학과 그 지형도
  • 영문 :
연구책임자 한형조
공동연구자 신상후, 장승구, 박종천, 김은영
연구기간 20220101 ~ 20221216 연구형태 공동연구
연구목적 및 배경 이 연구는 노론의 ‘철학’을 다룬다.
斯文亂賊이라는 이름이 보여주듯 당파와 철학은 둘이 아니다. 남인의 사상가들은 서학과 대화를 모색하고, 소론은 내실화과정에서 양명학과 노장의 길을 다시 음미했다.이에 비해 노론의 사유는 정통의 보수와, 혁신적 개혁의 서로 다른 길라진 듯하다. 그 대치의 사상적 기초와 발전을 연구하고, 그 의미를 탐색해 보았다.
연구방법 및 내용 노론은 율곡을 종장으로 한다. 그는 현상하는 것은 오직 氣이며, 理는 그것의 합리적 지평, 혹은 이념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현실’인 氣를 理의 표준, 혹은 이념으로 제어하고 규율하고자 했다. 개인의 성숙과 사회적 질서가 그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 노론의 사고는 이 원리 위에 터잡고 있다. “현실은 규율되어야 하고, 욕망은 억제되어야 한다.” 그래서 禮가 중심에 선다.

예란 본시 사회적 질서를 위한 문화와 행동, 제도를 의미했다. 조선의 예는 고대의 그것에 의존했고, 주자의 권위를 금과옥조로 삼았다. 조선 후기, 사회가 변화되고, 상황이 바뀌면 예는 적응을 위한 긴장에 놓이게 된다. 또 전쟁이 불러온 대외 인식과 태도 또한 당대를 붙들고 있는 컴플렉스였다. 예의 보편성, 대명의리론과 오랑캐에 대한 혐오, 신분의 엄격한 구분 등을 둘러싸고 노론 안의 경향이 극명하게 갈렸다.

그 중심에 인물성동이론이 있다.

낙론과 호론은 철학적 논쟁이지만, 그들의 사회정치적 선택에 깊이 연관되어 있다. 이 연관이 얼마나 유효한지, 그 양상은 어떤지에 집중했다.
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이를 위해 개략 다섯 가지 주제를 설정했다.

(1) 우암 송시열과 노론 예학의 명암
(2) 호론(湖論)의 형성과 사상
(3) 농암 김창협, 낙론(洛論)의 철학과 문학정신
(4) 담헌 홍대용의 기(氣)의 사상과 과학
(5) 연암 박지원의 문학과 사상

(1)은 우암을 축으로 한 노론의 지향을 그 禮學의 측면과 그 정치적 문화적 함축을 세밀하게 분석했다. (2)는 우암의 적통을 이은 호론의 사상을 개관했다. 수암 권상하, 그리고 남당 한원진의 계보 하에서 강조되는 直의 사상과 그 의미를 읽었다. (3)은 낙론의 종장인 농암 김창협의 사상적 지위를 연구했다. 다카하시 도오루 이래, ‘절충’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 판단은 과연 적절한가? (4)는 담헌의 개방적 사유와 지식의 확장을 다루었다. 정조와의 대화, 그의 경전 독해, 연행의 충격과 서양 과학과의 대면을 읽어나갔다. 그러면서도 주자학의 기초를 잊지 않았다. 양명학은 비평의 가치를 갖지만 대안일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5) 연암은 그동안 논란을 일으켰던 ‘性’의 본질론에서 生, 즉 생명으로 사유의 초점을 이동시킨다. 그동안 주자학이 ‘본연지성’의 차원에서 생명의 도덕적 지평을 강조한데 대해, 그는 ‘기질지성’에서 이들의 고유성과 차별 없음을 강조한 점에서 새로운 사상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연구결과 ① 역사학 영역
[동서양 아카이브 비교연구 -조선시대 書院과 서양 중세 修道院의 비교연구 가능성 모색-]
‘동서문화비교’라는 관점에서 동서양의 아카이브를 대상으로 비교연구의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다. 아카이브가 지니는 동서양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진단하기 위해 동서양 아카이브의 대표적 기구[또는 단체]라 할 수 있는 조선시대의 서원(書院)과 서양 중세의 수도원(修道院)을 연구대상으로 설정했다. 서원과 수도원의 비교연구에 있어 가장 주목되는 영역은 지식문화의 영역이다. 이에 본 연구는 ‘지식의 소장과 활용’, ‘지식의 생산과 보급’, ‘지식의 담론’, ‘문화활동’, ‘지식의 실용화’ 등 크게 5개 부문으로 세분화하여 대표적 서원과 수도원을 비교할 것이다. 서원과 수도원은 역사적 기원과 설립의 취지에 차이점이 있고, 그 기능과 역할에 있어서도 상이한 점이 적지 않지만 양자는 지식의 생산·보급·확산의 공간이라는 측면에서 유사성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범주화 된 지식문화적 탐색은 서원과 수도원의 본질을 파고드는 탐색의 의미를 가는 것이며,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한 ‘지식문화적 거점’이란 차원에서도 양자를 비교 연구하는 것은 동서양 지식문화 인프라의 상보적 이해의 가늠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동아시아 역사에서 ‘타자화’에 대한 비교사적·디지털인문학적 연구]
본 연구에서는 타자화라고 하는 주제어를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역사를 비교사적으로 재조명하고자 한다. 또한, 연구 과정에 있어 디지털인문학적인 방법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관용성, 다양성, 그리고 다원화를 외치던 21세기가 20년 이상 지난 지금, 보기에 따라서는 “증오 범죄”라고도 불리는 타종교, 타인종, 타국인에 대한 불신과 혐오는 오히려 더 심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자아’와 ‘타자’에 대한 문제는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문제이자 동시에 현재성도 매우 강한 주제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역사적인 고찰을 본 연구를 통해서 수행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오랫동안 논의 되었던 화이관(華夷觀) 문제 중화주의(中華主義) 문제 ‘신청사(New Qing History) 논의로 대표되는 종족(種族 혹은 족군[族郡])등에 대한 논의’를 21세기에 맞게,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방법론으로 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타자화 인식과 관련된 사회과학 쪽의 관련 이론들을 통하여 이 문제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디지털 인문학적 방법론을 접목하여 ‘타자화’와 관련된 동아시아의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기존의 논의에서는 부족하였던 사회과학 이론과 역사의 현상 분석을 접목시키는 동시에, 동아시아를 넘어 더 큰 차원에서의 비교사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역사적이면서도 이론적 토대를 마련할 뿐만이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작업 통한 더 큰 시대, 더 넓은 지역을 포괄적 및 통시적으로 볼 수 있는 지평을 열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는 한중연의 특징을 살려 전통적인 인문학 연구와 새로운 디지털적 인문학 연구를 효과적으로 결합한 연구의 예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점차 다원화 사회로 가는 한국에서 민족과 우리를 넘어 타자가 된 다양한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식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역사적, 비교사적인 안목을 가지는 것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② 번역학 영역
[조선시대 언해본과 영국의 중국서 번역 비교 연구]
조선과 영국의 전근대 지식인들은 상이한 정치문화적 배경 속에서 중국 고전을 번역하였다. 조선은 초기에 유교를 진흥할 목적으로 국가 주도하에 경서와 두시를 번역하였으며 후기에는 통속문학이 유행하면서 언해본 소설이 대량으로 출현한다. 영국은 조선보다 늦은 18세기부터 중국 고전을 번역하기 시작한다. 이국취향에서 시작되었고 이후 제국주의적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으나 19세기에 이르면 양과 질 모두에서 조선의 언해본에 필적하는 대등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통시적 맥락에서 본 연구는 19세기의 조선의 언해본과 영국의 번역서를 비교하면서 조선과 영국이 중국을 해석하는 양상을 고찰한다.
먼저 조선과 영국의 중국 고전 번역사를 통시적으로 살펴본다. 양국에서 번역한 중국서들을 조사하고 비교하면서 양국의 중국취향이 진행되어온 방향성과 번역에 반영되어 재현되는 양상을 고찰한다. 다음으로 동일한 중국 고전을 양국에서 어떻게 번역하였는가를 고찰한다. 예를 들어, 낙선재본 󰡔홍루몽󰡕과 졸리(H. Bencraft Joly)의 󰡔The Dream of the Red Chamber󰡕를 비교번역학적으로 접근하면서 두 번역서의 형식적, 내용적 특징과 성과를 분석한다. 본 연구는 종래에 한국학계에서 이루어졌던 역사언어학적 연구방식에서 벗어나 비교번역학이라는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제안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번역학사에서 낙선재본의 의미와 성과를 규명하고 아울러 중국을 매개로 이루어졌던 동서문화 교류사에서 조선 시대 언해본의 가치를 밝힐 수 있을 것이다.

[17-18세기 한민족과 만주족의 중국 고전 서사 번역]
조선의 한민족과 청의 만주족은 16세기 이후 자신의 문자를 갖게 된 후 중국 고전소설을 번역, 감상했다. 한글 번역은 18세기, 만주어 번역은 17세기 활발히 진행됐다. 한글 번역본은 70여 종, 만주어 번역본은 60여 종이 조사된다. 이 중 25종이 일치한다. 조선에서는 만주어를 익히기 위해 『三國演義』 중 10회분을 뽑아 청어 학습교재를 만들었다. 또 규장각본 『滿漢合壁西廂記』에는 만주어 단어를 설명하는 한글 기록이 있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 중국 서사문학을 매개로 한 한글과 만주어의 접촉이 있었음이 짐작된다. 한글과 만주어 번역서의 비교로 각 지역의 번역 특징, 중요성, 가치가 분명하게 이해될 수 있다. 또 두 번역서 사이의 관계가 조사되면 17, 18세기 동아시아의 언어, 문학 교류의 일부 과정이 규명된다. 이로써 한국 고전 번역문학의 특징과 주변 문학과의 관계가 더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이해될 수 있다.

③ 어문학 영역
[한국어문학의 횡단적 실천]
‘한국어문학의 횡단적 실천’에 대한 연구는, 언어 간의 접촉 과정에서 새로운 단어와 의미가 발생하고 이를 둘러싼 담론이 형성되며, 해당 담론이 특정 양식을 통해 재현되고 제도화되는 일련의 실천적 과정을 한국어학과 한국문학의 관점에서 탐색하는 연구이다. 이때 ‘언어 간 접촉’이란 한국어와 외국어의 접촉뿐 아니라 방언 간의 접촉, 서로 다른 사회계층어 간의 접촉, 그리고 한문체와 국한문체 및 국문체 등 이질적인 문체 간의 접촉 등을 포괄한다. 문어와 구어를 아우른 언어 간 접촉의 문제를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서 살피는 본 연구는 ‘언어 단위’, ‘문학’, ‘의사소통’의 측면에서 번안, 번역, 미디어, 디아스포라, 다문화, 언어교육, 교과서, 사전, 신어, 개념어 등 다양한 주제를 살핌으로써 한국어문학의 횡단적 실천이 갖는 의미를 탐색한다.

④ 인류학 영역
[‘모던 코리아’와 아시아 - 1990년대 이후 한국(학) 정립을 위한 비교문화 연구]
1990년대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대부분에게 중요한 변화의 시기일 뿐 아니라, 복잡 미묘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의 경우, 1990년대는 1960년대 이후 진행된 독재 권력과 개발중심주의 이데올로기의 한계가 드러난 시기이자, 2000년대 이후 현재까지 한국사회를 압축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신자유주의와 무한경쟁 압력 사이에 위치한 경계적 시간이었다 할 수 있다. 아시아 각국 역시 1990년대에 비슷한 부침을 경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0년대 이후 소비자본주의 사회로 변화해 나갔다. 식민경험과 냉전을 전면적으로 경험한 아시아 각국의 비슷한 맥락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근대 경험을 아시아의 사례와 비교한 학술적 작업의 성과는 매우 척박하다는 학계의 현실에 대한 비판에서 본 연구는 시작한다.
본 연구는 아시아라는 지역(Area)이 한국의 1990년대를 어떻게 변화를 촉발시켰는지? 대조적으로 한국이라는 지역(Region)이 아시아의 1990년대를 어떻게 변화를 촉발시켰는지, 그 사회문화적 흐름과 변화의 과정을 현지조사 중심의 학제간 연구를 통해 밝혀내고자 한다. 아울러 ‘방법으로서의 아시아(Asia as Method)’에 기초한 아시아학으로서의 한국학, 한국학으로서의 아시아학을 직조해내기 위한 기초 작업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⑤ 행정학 영역
[한국문화의 재조명: 행정문화의 형성, 발전, 변화]
본 연구는 한국학의 맥락에서 기존에 등한시되었던 한국문화의 하위문화로서 행정문화에 관한 연구동향을 연구영역별, 연구내용별 분석을 통해 살펴보고, 그에 따른 중장기 연구주제를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한국학의 제분야로서의 행정문화의 성격을 역사성과 특수성의 시각에서 살펴보았고, 행정문화를 주요 연구범주로 하고 있는 행정학 분야의 대표 전문학술지인「한국행정학보」와 「한국행정사학지」를 대상으로 한 연구동향 분석을 통해 한국문화의 하위문화로서 행정문화에 대한 개념 정립과 함께 연구범위와 연구주제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러한 결론에 기초해서 본 연구는 비교문화연구소의 중장기 연구방향을 “한국문화의 재조명: 행정문화의 형성, 발전, 변화”로 설정하고, 한국문화의 관점에서 행정문화의 개념 정립과 더불어 행정문화의 형성, 발전, 변화를 비교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는 세부 연구주제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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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요약문

연구요약문: 전체 연구결과 요약, 세부과제별 요약로 구성
전체 연구결과 요약
노론 철학이 중요한 이유는 그 현대적 함축 때문이다. 낙론에서 성장한 담헌과 연암 등의 북학파는 주자학의 명분과 화이론에 매이지 않고, 그야말로 實事, 현실에서, 求是, 길을 찾자고 강조한다. 그 실용적 태도의 철학적 기반은 무엇일까.

人物性同異論의 철학적 논쟁은 주자학의 ‘이념적(理同)’ 체계가 ‘현실적(氣異)’ 인식과 부닥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니이담은 고대의 과학을 담당한 것은 공맹의 유학이 아니라 노장의 도가였다고 말한다. 홍대용의 ‘과학’ 또한 낙론의 배경 하에서 자랐다. 그는 인간이 귀하다는 것은 지극히 인간중심적 편견이며, 자연은 사람과 동물, 식물, 광물을 동일한 가치를 갖는다고 『의산문답』에서 역설했다. 연암은 양반의 위선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급기야 호랑이(금수)가 인간을 구린내 난다고 꾸짖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는 정통의 투식이나 문자에 잡히지 않고, 일상의 구체적이고 천한 언어들을 구사해 문장을 이루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삶의 태도, 지식의 확장, 그리고 문학의 원리에 이르기까지 낙론이 가르치는 바는 심원하고 근본적이다.

이 연구는 노론의 사유와 행동에 대해 새로운 지식과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의 사유의 깊이와 넓이, 그리고 한계와 가능성을 되짚어 보는 기회이기도 했다. 이 역사적 경험이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덕성의 성취와 정치적 질서, 그리고 문화적 관습의 의미를 다시금 숙고할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세부과제별 요약
(1)박종천 교수는 우암을 축으로 한 노론의 지향을 그 禮學의 측면과 그 정치적 문화적 함축을 살펴 나갔다. 논문에서 (가) 서인의 예학이 사적 인정을 현실적으로 배려하는 율곡 이이의 현실주의적 예론과, (나) 강경한 直사상에 입각하여 철저한 의리명분론에 따라 종법질서의 구현을 견지하는 구봉 송익필의 원칙주의적 예론 사이의 긴장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이것이 노론과 소론 사이의 지향의 차이와 그대로 이어져 있음을 보여주었다.

(2) 장승구 교수는 우암의 적통을 이은 수암 권상하, 그리고 남당 한원진으로 이어지는 호론의 계보와 그 정치적 의미를 상세하게 논구했다. 이 계보 하에서 직(直)의 사상이 강조되는 것과, 이 무렵 人物性의 同異에 대한 철학적 논란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호론이 인간과 동물 사이, 유교와 불교 사이, 그리고 오랑캐와 문명 사이의 구분 위에서 비타협적으로 도통을 강조하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외암 등의 낙론은 “정치적으로는 여전히 소론과 대치하지만, 상대적으로 정국운영을 위해 타 정파와 더 융통성있게 타협적이었다”고 말한다.

(3) 신상후 교수는 낙론의 계열인 농암 김창협이 명대 공안파의 영향을 받아 天機를 강조했고, 문학과 철학에 있어 독자적 지평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율곡의 계열이면서도 퇴계의 사유를 수용하는 것을 보고, 다카하시 도오루 이래, ‘절충’이라 부르는데 이 판단은 적절한가도 따지고 있다. 농암의 사유는 未發론에 특징적으로 드러난다. 미발에 성범(聖凡)은 차이가 없으며, 그때 氣質은 작동하지 않는다고 한 것은 인간에 대한 근본적 존중을 표명하고 있으며, 이는 낙론의 사유가 나중 연행을 통한 오랑캐 인식의 변화에도 연결되어 있다.

(4) 담헌 홍대용은 ‘인간과 동물은 같다’는 낙론의 정론 위에 있다. 한형조 교수는 담헌의 저작과 사유의 도정을 통해 이 낙론의 사유가 어떻게 개화되었는지를 읽어나갔다. 세손 시절 정조와의 대화, 그의 경전 독해를 일별하고, 연행의 충격과 서양 과학과의 대면을 그렸다. 문명은 각자의 개성을 갖고 있으며 우열을 말할 수 없다는 “華夷一也”의 파격을 제창했다. “청나라는 오랑캐가 아니다. 동물은 동물의 질서를 갖고 있고, 공자가 조선에 태어났으면 域外의 춘추를 썼을 것이다.” 도덕에서 과학으로 축이 이동하고 있었다.

(5) “이념보다 사실을...” 담헌은 과학에서 이를 성취했고, 연암은 문학으로 형상화했다. 김은영 교수는 낙론에서 발전된 이 사상의 개요와, 특히 연암의 정신을 서술해 나간다. 연암은 그동안 논란을 일으켰던 ‘性’의 본질론에서 生, 즉 생명으로 사유의 촛점을 이동시킨다. 가령 『虎叱』에서 점잖은 학자인 북곽선생, 그리고 정절로 유명한 과부가 똥통에 빠져, 호랑이의 질책을 받는 것을 보라. 질서가 강고해지면, 자유가 반기를 든다. 고전주의 이후에는 바로 낭만주의가 음양의 박동처럼 찾아오게 되어 있다. 삼연 김창흡의 표현을 빌리면 “天理)대신 天機”가 아우성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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