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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40주년 기념 행사 성황리에 개최


한국학중앙연구원은 6월 28일(목)~6월29일(금)에 걸쳐 개원 4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개원 40주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성과를 알리고 한마음이 되어 축하를 하고자 개최한 개원 40주년 기념행사는 ‘대문명전화기의 대한민국 학술정책: 새로운 100년을 향해’라는 주제로 열린 국내학술대회, 40주년 기념식, 40주년 기념음악회 ‘구름마을 풍류마당’으로 다채롭게 기획되었다.

특별히 개원 40주년 행사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방문하여 한국학 연구가 더욱 깊어지고 넓어져야하며 정부는 한국학을 비롯한 기초학문을 더욱 강력하게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늘릴 것을 약속하였다. 또 미래세대 연구자들의 양성 및 한국학 연구자들의 세계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학이 세계적으로 더욱 넓게 알려지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 임현진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통일시대를 대비한 한국학 연구에 대해 준비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날 400여명의 내 외빈들이 참석하여 불혹을 맞이하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해주었으며 오후 3시에 시작된 음악회에서는 강은일과 해금플러스의 해금 연주, 임진택 명창의 ‘다산 정약용’ 판소리, 정태춘 박은옥 부부의 무대로 더욱 풍요로운 행사가 되었다.

사진으로 보는 개원40주년 행사 이모저모

1. 개원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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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서각 특별전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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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내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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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원기념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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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개원 40주년 기념식 축사


한국학중앙연구원 개원 4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존경하는 임현진 이사장님, 안병욱 원장님, 역대 이사장님과 원장님, 유관연구기관장님, 그리고 국내외 석학과 교직원, 학생 여러분, 자리를 더욱 뜻깊게 해주신 김병욱, 김병관 국회의원님, 내외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한국학은 한국과 한국인을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한국학의 연구범위는 깊고도 넓습니다. 아득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우리의 뿌리를 찾기도 하고, 사라진 옛 언어를 해독하기도 합니다.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종교 등에 나타난 우리의 고유성을 짚어 내며, 그 속에 깃든 의식, 감정, 영혼의 세계를 분석하기도 합니다. 그토록 어렵고도 중요한 일을 하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1978년 문을 연 이후 40년 동안 역할을 계속 확장해 왔습니다. 한국학 연구의 토대를 만든 기초학문 연구기관으로서 조선왕실의궤와 동의보감처럼 소중한 기록유산을 소장하는 보고로서, 민족문화대백과사전 편찬같이 문화자산을 집대성하는 총본산으로서 기능해 왔습니다. 나아가 차세대 연구자를 양성하는 교육의 요람으로서 한국학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외교기관으로서도 봉사하고 있습니다.


한국학 연구는 초기의 어려움을 겪어내며 여기까지 발전해 왔습니다. 1978년 출범한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은 부분적으로 권력의 필요에 부응해야 했던 기간도 있었습니다. 그런 과거에 대한 반성에서 2005년에는 이름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바꾸었습니다. 권력의 그늘에서 벗어나 학문적 순수성을 지키자는 의지의 반영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그러한 과거와 반성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제까지 많은 것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그 성취가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한국학 연구가 훨씬 더 깊어지고 넓어져야 한다는 요구가 안팎으로부터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첫째, 한국은 이미 세계 10위 안팎의 경제 강국이자 스포츠 강국이 됐습니다. 그러나 한국학을 포함한 인문연구와 기초학문의 수준은 그에 미달합니다. 그 격차를 좁혀주셨으면 합니다.


둘째, 한국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한국학 전공이 세계 105개국 1,350여 개 대학이나 기관에 개설됐습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는 현재 38개 나라에서 오신 154명의 해외유학생들이 계십니다. 그런 세계의 수요에 부응해야 합니다.


이런 내외의 요구에 응답하려면 우리는 크게 두 가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한국학을 비롯한 기초학문을 더 강력하게 육성해야겠습니다. 정부는 그렇게 하기 위한 지원을 늘리겠습니다. 한국학 등 기초학문을 연구자 주도로 자유롭게 연구하도록 환경을 조성해가겠습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도 창의적으로 노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둘째, 한국학이 세계에 훨씬 더 넓게 알려지도록 해야겠습니다. 정부는 그것을 위한 지원체계를 갖추겠습니다. 한국학 연구자들이 세계의 학자들과 더 활발히 교류하도록 돕겠습니다. 미래 세대의 연구자들을 더 활발히 양성하겠습니다. 이러한 일에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앞장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조금 전 임현진 이사장님께서 참으로 적절한 시대적 과제를 여러분께 말씀드렸습니다. 통일시대 그 이전에라도 남북 간의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면 당연히 공동의 연구과제가 늘어날 것입니다. 그런 데 대한 대비도 미리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제 한국학중앙연구원 40주년 기념으로 여신 학술대회는 이러한 내외의 요구에 대한 응답의 고민에서 기획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명 대전환기의 한국학: 새로운 100년을 향해'라는 주제 그대로, 지금의 대전환기에 한국학이 무엇을 할 것이며 어디로 갈 것인지, 여러분께서 향후 100년을 시야에 넣고 새로운 모색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뜻을 받들며 정부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