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소식

학술대회 ‘길 위의 여성들’ 개최

학술대회 ‘길 위의 여성들’ 개최 현장사진 4컷

한국학고등연구소 인문정신문화연구센터는 지난 2월 8일(수) 문형관 대회의실에서 한국고전여성문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 ‘길 위의 여성들’을 개최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먼저 1부에서는 ‘양한적(養漢的) 이야기를 통해 본 연행(燕行)의 인정세태’(신익철 교수, 한중연) 등 총 세 편의 주제를 발표하였다. 이를 통해 조선의 사신이 중국을 오가는 연행길에서 만난 여성들의 모습과 그들을 바라보는 사행단의 시선을 분석하면서 외교적 사건 이면에 가려졌던 연행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2부에서는 ‘향가에 그려진 길 위의 여성’(신재홍 교수, 가천대) 등 총 네 편의 주제를 발표하였다. 여기서는 국문수필과 향가, 가사와 고소설 등을 통해 여성의 일탈, 외출 등의 다양한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조선이라는 시대와 사회를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집안의 존재라는 시각에서 벗어나 ‘길’ 위에 남겨진 전통시대 여성들의 다양한 자취를 추적함으로써 전통시대 여성생활사의 입체적 면모를 드러낼 수 있었다. 이처럼 규방이 아닌 길이라는 새로운 여성의 공간 담론을 통해 앞으로 여성생활사, 젠더사회사, 공간해체사의 측면에서 새로운 시각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6학년도 동계 한국문화 체험학습

2016학년도 동계 한국문화 체험학습 현장사진 2컷

한국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2월 1일 화천에서 한국문화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대한민국 대표축제이자 세계 4대 겨울축제로 꼽히는 ‘화천 산천어 축제’에 참가하여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 문화를 이해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화천 산천어 축제’의 대표적인 행사인 산천어 체험에 참가하여 직접 얼음낚시를 했다. 화천천 위에 얼음구멍을 뚫고 1급수에서만 산다는 산천어를 낚는 짜릿한 경험을 맛볼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 출신의 유학생들은 처음 해 보는 얼음낚시에서 색다른 한국의 겨울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일부 학생들은 1시간에 10마리에 가까운 산천어를 잡아 사람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축제 규정상 3마리밖에 반출되지 않아 낚시에 성공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산천어를 나눠 주는 훈훈한 모습도 펼쳐졌다. 잡은 산천어는 현장에서 구워 먹거나 회로 먹으며 한국의 먹거리 문화도 체험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눈썰매를 타기도 하고 화천 지역 장터를 구경하거나 특산물을 직접 구입하기도 하였다.

한국학대학원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사회와 문화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인 한국문화 체험학습을 통해 즐거운 대학원 생활을 보내고 있다


제 55, 56회 장서각 콜로키움 개최

제 55, 56회 장서각 콜로키움 개최 현장사진 2컷

장서각 왕실문헌연구실에서는 2월 6일(월)과 2월 20일(월) 장서각 1층 강의실에서 제55회, 56회 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2월 6일 제55회 콜로키움에서는 이용태의 ‘직장인을 위한 고품격 인간학’이 발표되었다. 재령이씨 종손이며 전 삼보컴퓨터 회장으로서 종가를 운영하고 기업을 창업하여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얻은 지혜를 ‘인간학’으로 설명하였다. 일상 속에서 작은 습관을 익숙하게 함으로써 ‘역지사지(易地思之)’ 정신을 통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자신의 행복한 삶을 추구할 것을 강조하였다.

제56회 콜로키움에서는 임상혁(숭실대 교수, 법제사)의 ‘법률적 관점에서 보는 고문서’라는 주제 발표가 있었다. 15세기부터 18세기까지의 고문서를 통해 ‘성문(成文)’과 ‘명문(明文)’이 구분되어 사용되었음을 밝혔다. 작성 행위 자체를 의미하는 ‘성문’에 비해 ‘명문’은 법률적 효력을 발생하는 용어로 분석하였다. 16세기 이후 매매문서, 별급문기, 허여문기 등에서 ‘명문’이란 용어가 확대 정착되는 것은 단순히 빈도의 문제를 넘어 법률적 가치를 중시하는 시대의식의 반영으로 파악하였다.


2017년 인도 방문 교과서 개선 활동

2017년 인도 방문 교과서 개선 활동 현장사진 2컷

한국문화교류센터에서는 6월 8일, 19일, 21일 세차례에 걸쳐 제136, 137, 138회 해외한국학 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136회 콜로키움에서는 중진학자 펠로우 Ki-sung Kwak의 ‘Pay Television Regulation in East Asia’라는 주제로 이루어졌다. 발표자는 홍콩, 일본과 한국의 유료 텔레비전 방송을 비교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급변하는 방송환경 속에서 많은 시청자가 TV로 보던 방송을 인터넷과 휴대전화기기로 시청하게 되면서 이러한 변화가 유료 텔레비전 방송에 끼친 영향에 관해 설명하였다. 또한, 3개국 비교 연구를 통하여 한국의 유료 텔레비전 방송의 특징에 관해 설명하였다.

137회 콜로키움에서는 중진학자 펠로우 Kyoungrok Ko의 ‘한류와 한국어 교육: 대중문화 활용에 대한 교사/학습자들의 인식 연구’라는 주제로 이루어졌다. 발표자는 한국어 교육에서 교사들이 한류 콘텐츠를 얼마나 활용하는지와 한류가 한국어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결과를 발표하였다. 또한, 한류가 학습 동기로서 얼마나 한국어 학습을 지속시켜 줄 수 있는지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국내외 한국어 학습자의 한류와 한국어 학습 간 상관관계를 ‘한류지수’로 수치화하여 비교하였다.

마지막으로 6월 21일 개최된 138회 콜로키움에서는 중진학자 펠로우 Sun Laichen과 Yang Yan의 합동 발표로 이루어졌다. Sun Laichen은 임진왜란을 젠더적 관점으로 재조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기존 연구들에서 임진왜란 당시 여성의 역할은 남성보다 전혀 주목받지 못하였으나 그 당시 여성들은 시장 상인으로, 전쟁물자를 지원하는 든든한 아군으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는 점을 주목하였다.

2017년 인도 방문 교과서 개선 활동 현장사진 2컷

한편, 2월 3일(금)에는 타밀나두 학교교육부를 방문하여 올해 추진 계획인 타밀나두주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를 위한 초청단 규모, 일정, 프로그램 등에 관해 협의하였다. 아울러 타밀나두주 현행 교과서 내 한국 관련 서술이 부재함을 타밀나두 측에 설명하고 향후 한국 관련 서술 신설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제 131, 132회 해외한국학 콜로키움 개최

제 131, 132회 해외한국학 콜로키움 개최 현장사진

한국문화교류센터 해외한국학지원실에서는 2017년 2월 7일과 21일 양일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해외한국학 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131회 발표는 박사과정 수료자 펠로우 Kevin Smith의 ‘Pummeling Doves: Militarization, Modernism, and the Poetry of Yi Sang and Kim Kirim’이라는 주제로 1930년대 일본 제국주의 하에 지배를 받고 있던 당시의 이상과 김기림의 현대 시를 여러 편 소개하며 시들이 어떻게 형식적으로, 주제적으로 현대 전쟁의 구조적인 폭력성을 나타내고 있는지 설명하였다. 또한 두 실험적인 시인의 시를 통하여 1930년대 국내에 급증했던 도시화, 소비적인 문화와 함께 일본 군수물자 생산을 위한 중공업 확대 속에서 이루어졌던 모더니즘의 발전 양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132회 해외한국학 콜로키움에서는 박사과정 수료자 펠로우 Hajin Jun의 ‘“New Weddings” and the Politics of Ritual Change in Colonial Korea’라는 주제로 20세기 초 일본 식민지 시대의 결혼문화의 변화를 설명하면서 기존에 전통혼례식으로 치러졌던 결혼식이 서양 선교사의 등장에 따라 기독교식 결혼식으로 변경되는 과정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또한 전통혼례가 신식 결혼식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온 사회적 혼란과 신식 결혼을 바라보는 여러 대비되는 관점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2017년 교수연찬회 개최

2017년 교수연찬회 개최 현장사진

지난 2월 9일(목)부터 10일(금)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이기동 원장을 비롯한 총 26명의 교수들이 참석하여 2017년 교수 연찬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한국학대학원 운영 개선 방안 및 2017년도 중대형 연구과제 개발 등 연구원 전반에 걸친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아울러 의림지 및 청령포 등 지역 내 다양한 문화유적에 대한 답사도 실시하였다.


2017년 교직원 연수 실시

2017년 교직원 연수 실시 현장사진 2컷

지난 2월 9일(목)부터 10일(금)까지 1박 2일간 충청북도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이기동 원장을 비롯한 총 156명의 교직원들이 참석하여 2017년 교직원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번 교직원 연수를 통해 교직원 간의 화합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인력개발팀의 ‘4대보험의 주요(변경) 내용’, 대외협력팀의 ‘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른 홍보 전략’에 대한 설명회가 이루어졌다. 아울러 단양신라적성비, 고수동굴 및 미륵대원지(대광사) 등 지역 내 문화유적에 대한 답사도 실시하였다.